세상은 몇몇 목소리 큰 사람에 의해 끌려간다. 왜?
답은 명료하다.
Free-rider(무임승차 하는 사람들)때문에...
Lunar New year 또는 Chinese New year라고 불리는 설날이 다가온다. (물론, 난 전자를 사용한다 -_-)
어김없이 요크에서도 설날맞이 한인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기혼자 형수님들은 싱글학생들을 위해 설 음식을 준비해간다. 물론, 각자 재료 구입비는 알아서 해결한다.
메뉴가 겹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형수님들끼리 모여 회의를 하고 A댁은 불고기, B댁은 잡채 등등을 나눈다.
하지만, 아무리 작은 한인사회도 한국사람이 모이면 나타나는 현상은 빠지지 않고 나타난다.
이번에 문제가 된 건, 어느 형수님이 떡국을 만들자고 제안했고 이 떡 값을 이번 회의에 안나온 사람들에게
1/N해서 받자고 제안한 일이다.
그 사람이 목소리가 크고, 무조건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나이로 찍어누른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늘 봐왔던 현상이고, 권위주의가 사회를 이루는 큰 이념 중 하나인 한국사회에서 특별히 튀는 행동도 아니니까.
문제는 이게 참석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강제로 돈을 내라고 한 행동과 그것이 분명 잘못된 행동임에도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 누구도 그 안건에 대해 반대의견을 제시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분위기상 반대하면 한대(?)
맞을것 같아서, 하도 목소리 크게 주장하니까, 나이 많은 분이 말씀하시느까 등등 여러 이유로 자신이
분명이 반대함에도 누구도 나서지 않았나보다. 뭐, 어쨌든 나중에 용자(?)가 나서서 이런저런 이유로 그건
하면 안된다고 반대해서 일단 보류했지만 그 와중에도 아무도 거들지 않더란다. 그냥 눈빛들이 '아니, 저 사람이
나중에 뒷감당을 어떻게 하려고. 또는 이 분위기를 어떻게 수습하나' 그런 눈빛들이였단다.
사실 이런저런 모습이 꼴보기 싫어서 안 나오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 사람들 놀리는 것도 아니고, 돈에 관련된
문제를 왜 강제하지? 자발적 참여를 하면서 하는 설 행사에서...(물론, 안나오면 두고두고 뒷담화가 오가기
때문에 반강제다. 아니라고 하면 그건 스스로에게 거짓말을 하는 것이겠지.)
'좋은게 좋은거지', '반대하면 싸우는것 같으니까', '다들 아무말 안하는데 뭐' 이런 생각과 행동들이 얼마나
많은 사회 부조리를 낳았고, 지금도 부패가 진행되고 있는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잘 알 것이라 생각한다.
결국 혼자 십자가를 짏어지고 반대의 목소리를 키워 싸우고, 바르게 고쳐놔도 그 Free-rider들은 고마운지도
모르고 자신들이 뭘 잘못하고 있는지도 모른다는게 더 기운이 빠질 뿐이다.
사회 전반적으로 퍼져있는 Free-rider들이 자신이 속한 사회를 망치고 있다.
'좋은게 좋은거지'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난 경멸한다.
che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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