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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do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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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연이는 지금.. 파이팅파이팅
숨만 쉬어도 독기가 올라왔던 20대의 독기어린 열정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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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8일
Date : 2008/10/12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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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8일 출발 전 마지막으로 5년동안 모아놓은 짐들을 아쉬운 마음에 사진으로 찰칵...
배로 영국까지 무사히 잘 와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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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넘게 하루같이 바라본 도봉산.. 언제 또 볼 수 있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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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 도착해서 제일먼저 꺼낸 이민가방... 무게를 달아보니 31킬로, 그외에 캐리어 하나, backpack하나, 양복슈트하나... 혼자 가는데 뭔 짐이 이리 많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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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아들의 뒷모습...
아버지는 장남과 헤어지는게 아쉬워서 장남은 아버지가 걱정하실까봐 그일이 걱정되서... 하지만 아무말 못하고 서로 가슴으로만 뜨겁게 대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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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다른 비즈니스석.. 가장먼저 신발부터 갈아신고... 탐색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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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석 손님을 위한 파우치(?)세트.. 난 이걸 선물로 주는건지 모르고 나두고 왔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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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3년동안 잘 부탁해.. 너한테 달려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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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지 알수 없는 이코노미 좌석과 다른 많은 버튼들.. 일단 모르니까 눌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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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용 LCD패널... 목적지까지 점선으로 표시되어 있는데.. 아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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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건 모르겠고.. 와인은 드라이한게 참 맛있더라... 가족과 헤어지고 왜 이짓하고 있나는 생각하느라 밥은 거의 안 먹었다. 와인만 4잔 먹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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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주벌판... 북쪽이라 호수에 벌써 얼음이... 사람이 살기 힘든 이런곳까지 조상들은 일제에 쫓겨와 터전을 일궜다고 생각하니 숙연해지고...




2008/10/12 06:15 2008/10/12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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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잘 도착했습니다~!
Date : 2008/10/09 16:49
인터넷은 잘 되는데 제 블로그만 접속이 안되서 지금까지 글을 갱신을 못했네요 ;ㅁ;

어쨌든 잠깐 연결됐으면 후다닥 글 남겨봅니다!

그리고 삼성핸드폰 샀어요~ 한국에서 전화하실때는 001 or 002 or 00700+44-790-810-2721입니다.
영국내에서는 0790-810-2721이구요.  한국에서 00700으로 거신다면 00700-44-790-810-2721이겠네요.

(연락처가 수정되었습니다~ from 06/Nov/2008)
"http://lodoss.makeself.net/entry/몰랐다" 참조하세요


그 동안 접속안되서 대충 적어놨던 글 붙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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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 영국으로 떠나기 위해서 그 동안 5년동안 모아놓은 집 안에 짐들을 정리하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뭔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그동안 무심코 지나쳤던 많은 풍경들이 더욱 눈에 아련하게 남는것이 떠날 시간이 다가올수록 마음만 무거워진다. 버릴것을 왜 이리 모아놨을까하는 후회도 들고 막상 정리해서 19박스에 넣어놓으니 5년이라는 세월이 19박스에 들어가 있다고 생각하니 살짝 눈물도 나고...

공항에서 눈물 흘릴까봐 출국장 앞에서 헤어지지 않으려고 했는데, 마중 나온 가족/친구들이 가자고 해서 어쩔수없이 출국장 앞까지 갔는데 역시나 장모님이 목이 메이셔서 나를 뒤에서 안아주시니 나도 어쩔 수 없이 눈물이 나더라. 그동안 눈물이 말라버렸는지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였나보네 항상 다 이해해주고 잘 챙겨주려고 하는 아내를 보면서 내가 뭐 그리 대단하다고 이리 대접을 받고 사나 하는 생각도 들고 공항에서 우는 아내와 여동생을 보면서 아 내가 이렇게 가족들을 울리면서까지 이짓거리를 정말 해야하나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그래도 영보가 너무나 고맙게 출국장 앞에서 기운내라 소리내줘서 펑펑우는것만은 참을 수 있었다. 비행시간이 거의 12시간정도였는데 12시간을 한숨도 못자고 아버지의 충혈된 눈과 가족들의 눈물을 떠 올리면서 잘 하는 짓일까? 잘하는 짓일까?를 수만번 머리속에서 반복했다. 이렇게 슬프고 한없이 마음이 무거웠던 비행은 없었던것 같다. 내 마음과는 다르게 비행기는 런던에 안착했고 런던민박 아저씨와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무거운 마음을 달랬고 아직까지도 깔끔한 마음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평정을 되찾아가고 있는 상태이다.

28일 / 영국인들이 휴가철에 가장 많이 찾는 관광지 1순위인 요크에 막상 와보니 다른 여느 유럽의 도시와 마찬가지로 현대와 과거가 잘 조화되서 살아가고 있는 도시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영국적인 도시라기보다는 좀 더 중세 중부 유럽풍의 건물들이 눈에 많이 띄였다. 로만 가도도 있고 로만 제국을 막으려고 성벽까지 쌓은 유적들을 보면서 그럴 수 있겠구나 수긍도 들었다. 어찌됐든 대충 B&B(Bed & Breakfast)에 짐을 풀고 가족들 생각에 한 없이 우울해 하면서 요크에서의 하루를 마감했다.

학교에서 기숙사를 가족 기숙사를 주지않고 싱글 기숙사를 줘서 집을 새로 구해야하는 수고를 해야 했기 때문에 요크의 볼거리가 눈에 들어오기 보다는 짧은 영어로 어려운 부동산 용어 동원해가면서 설명하러 다니고 찾으러 다니고 일주일을 그렇게 보냈다. 어찌 되었던 지금은 싱글 기숙사에 처음 들어왔는데 이 마저도 없었다면 어떻게 됐을까하는 생각에 앞이 캄캄하다.

10월 1일 Research를 통해 학위를 얻는 사람들의 오리젠테이션이 있었는데 이건 뭐... Far East Asian은 나 하나네..(아.. 생각해보니 중국인 3명도 있구나) 노란머리 파란눈들끼리 솰라솰라해 되는데 뭐라는건지.. 캐싱키들... 리셉션 룸에서 기다리는데 교수로 보이는 사람이 내 앞에 앉아서 신문과 커피를 마시길래 오.. 포스 죽이는데 라고 생각했었다. 근데 왠걸 학생이래 ㅡ_ㅡ;;;; 할아버지 학생이야.. 선생님 존경합니다~ 어찌됐던 그 할배가 포스로 얘기를 리딩하고 손자뻘되는 애들은 다들 입다물고 있었지.. 나중 되니까 그자리에는 동양인들만 앉아서 경청하고 있어.. 이건 뭐... ㅎㅎㅎ

10시에 교수를 만나러 다들 일어나서 찾아가는데 내 교수는 직접와서 나를 데러가네 ㅡ_ㅡ;; 내가 먹던 커피 컵까지 직접 손수 씻어주시고... 아... 영광에 민망함까지... 너무 고맙고 자상해서 잘해주고 싶었는데 말이 짧아서 패스.. 아무튼 교수랑 한시간 반동안 독대를 하고 이것저것 말하고 대답하고 훈훈한 데이트를 즐겼다. 교수님이 쓰신 책 3rd 에디션을 한국에서 사서 가져왔는데 왠걸... 책상위에 4th 에디션 원고가 있었다고!!!!!!!!! 그래서 내가 교수한테 이래저래 말했더니 웃으면서 그거 너 가져가서 읽어라 3판하고 내용 무지 다르다라면서 중요한 부분에 손수 별표까지 체크해주시고 아무튼 부담없이 천페이지 영어책 읽게 되었다.. 짧은시간안에 ㅡ_ㅡ;;;; 나서지 말껄 괜히 말해가지고 책 읽으라는 오더나 받고.. 아... 이 놈의 입이 문제야..

어찌 됐든 날짜마다 미팅과 독대의 시간을 잡아주셨고 나는 알았다고 대답하고 집구하러 다니는데 결국 괜찮은 집을 찾아서 계약 직전까지 갔는데 이 캐캐캐캐캐씨키 집주인이 No Pet/No Child라면서 계약 전날 배를 째서 난 완전 일주일 동안 한 일이 병신됐고 절망속에 빠졌다. 다음날 교수 미팅에서 사정이 이래이래 됐다고 설명하니까 뒤에 있던 약속들이랑 다음주 세미나랑 모두 안와도 된다고 정착부터 하라고 자상하게 말씀해주셔서 그 앞에서 울뻔했잖아. 안 그래도 무능한 남편, 무능한 아빠같아서 미치겠는데... T^T 결혼해서 편하게 해주지도 못하고 정말 지금은 완전 자괴감에 빠져있지만 뭐 이것도 내가 짊어지고 가야할 숙제인것이고 집만 구하면 어느정도 덜어질테니까 걍 이 절망감을 즐기기로 했다. 어쨌든 다음주 수요일에 다시 부동산(property agency)하고 집 보러 가기로 했으니 당분간 뭐... 이 집 때문에 집중이 하나도 안되서 사실 아무것도 아직까지 못 읽고 있고..

그나저나 학부때랑 다르게 학교가 너무커서 귀찮은게 이만저만이 아니고 자전거를 하나 살까 생각중인데 중고 파는곳도 모르고 한국인들도 거의 없고 낭패.. 게다가 학과 건물하고 지금 내가 속해 있는 Sally Baldwin's Buildings(The RTS Group) 건물하고는 언덕길로 10분 걸어가는데 힘들어서 이것도 낭패... 가끔 학교 중앙에 호수에 갈 일이 있는데(사실 헤메서 ㅡ_ㅡㅋ) 가는 길에 왠 몬스터가... 이건 오리가 개 만해.. 똥은 녹색이고... 오리가 사람이 지나가도 꿈쩍안하고 갑자기 꽥~! 거려서 놀래키질 않나... 몬스터... 게다가 아까 사과 먹으려고 사과를 부엌에서 씻고 방으로 올라오는데 토끼 4마리가 그룹으로 FPS하는지 기숙사 앞 뜰을 지나가던데 너무 낯설어서 한 1분동안 멍하게 쳐다만봤다. (알고 봤더니 토끼가 자주 캠퍼스를 돌아다닌....;;;;;;)

월요일날 세미나에 오지 말라고 교수님이 그랬지만 가야지... 안간다고 집이 구해지는것도 아니고... 아까 배정받은 기숙사방 찾으러 James College 앞을 서성이는데 중국인이 도와줘서 금방 리셥션 센터에서 방 키를 collect하고 대화하는데 도대체 애네들은 왜 이를 안 닦아 ;ㅁ; 고마웠지만 숨이 막혀서 ;ㅁ; 고마운데 숨막혀 ;ㅁ; 아무튼 많이 도와줘서 내일은 이름이나 물어보고 해야지 외로운것 같던데 친하게 지내야지. 짐 대충 기숙사에 풀어놓고 순찰 도는데 ground floor에 부엌에 가는데 한국 여학생을 만나서(아무래도 내 또래 같아 보였는데박사 2년차라는 것과 피부상태로 봐서는) 일주일만에 한국말 좀 하고 대충 인사하고 헤어진 후 빨래방 구경갔는데 세탁기 한번 돌리는데 뭔 2파운드야.. 캐싱키들... 빨래 모아서 한번에 해야지 도둑놈들

어쨌든 이렇게 일주일이 후딱은 아니고 하루하루 전쟁을 치루면서 지나갔고 이제 내일은 일요일..(글 포스팅은 일요일에 하고) 내일 하루는 좀 쉬고 머리속에 복잡한거 다 내려놓고 숨 좀 쉬어야지

10월 5일 기숙사에서 하루 잤는데 너무 춥고 이불도 없어서 당장 이불부터 구입해야 겠다고 생각하고 아무래도 어딘지 모르니까 아침먹는 시간에 부엌을 서성였다. 왠걸... 정말 왠 걸이 나한테 한국말로 한국인이세요라고 하길래 반갑게 인사하고 이것저것 물어봤다. 이불 어디서 사야하는지 기숙사 방에서 원래 이렇게 냄새나는지 등등 ㅡ_ㅡ;; 이런저런 얘기하고 있으니 어제 만났던 여자분도 내려와서 자기도 쇼핑가는데 같이 가자고 해서 너무나 감사한 마음으로 따라나서기로 했다. 지금 약속 시간 기다리면서 글 남기는데 살께 한 두개가 아니야 ㅜ_ㅜ --

술 먹을때 그렇게 안주삼아 씹던 삼성, LG... 막상 영국에 와서 핸드폰 구입하려고 보면 그 제품들에 손이 먼저 가는게 영락없는 조선놈이구나라는 생각에 피식..
2008/10/09 16:49 2008/10/0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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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8일 출국합니다!
Date : 2008/09/25 00:00

음.. 뭐 두근거린다던가 떨린다던가 하는 그런 느낌이 하나 없고

짐싸는게 귀찮고 힘들다는 생각 뿐이 없는 대책없는 상태입니다.

9월 28일 일요일에 출국하게 되었네요~ 안전하고 편하게 아시아나를 이용해서 갑니다~

제가 알고 있는 모든 분들 찾아뵙지는 못하겠지만

모든 분들께 행복만 깃들길 한분한분 떠올리면서 기도할께요..


모두 행복하세요~!!

2008/09/25 00:00 2008/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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